임신과 출산
- 임신과 출산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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소아심장병, 선천성 심장병이라고도 불리는 이 질병은 태아가 산모의 뱃속에서부터 여러 가지 요인에 의해 심혈관질환이 생겨 출생 시 이미 심장병을 가지고 태어나는 것을 말합니다. 통계에 의하면 1,000명의 신생아 중 약 6~8명이 이 병을 가지고 세상에 태어납니다.
불과 20여년 전만 해도 이는 난치병으로 인식되었으며 실제로 수술 성공률도 높지 않았으나 현재는 수술 성공률이 99%가 될 정도로 수술 및 치료법이 발달했고 이들 중 많은 수에서 거의 완치가 가능한 질병입니다.
정밀한 심장 초음파 검사가 필요한 산모
- - 당뇨가 있고 혈압이 높은 산모
- - 태아가 잘 자라지 못하는 경우
- - 선천성 심장병의 가족력을 가지고 있는 경우
- - 그 외, 의사가 필요하다고 판단할 경우
근 20~30년간의 눈부신 의학발전은 선천성 심장병을 정확한 진단에 의해 적절한 시기에 치료 받으면 대부분의 소아가 문제없이 심장기능을 가지고 성장하며 이 중 상당수가 완치 될 수 있게 하였습니다. 이 때문에 산전, 건강에 이상이 있는 산모에게 정밀한 태아 심장 초음파 검사는 반드시 요구되는 검사입니다.
산전 검사를 놓쳤다면 분만 후 신생아기 때 조기 검진하여 진단, 치료해야 합니다. 만약 적절한 치료시기를 놓치고 이를 방치할 경우, 시간이 흐를수록 치료가 어려워지는 종류의 심장병이 있다는 것을 유념해야 합니다.
임신 중 태아의 심장병을 알 수 있습니다.
일반적으로 임신 16~24 주 사이 태아의 심장초음파 검사가 가능합니다. 그러나 태아 심장초음파를 통하여 모든 심질환의 진단이 가능한 것은 아니며, 출생 후 변화가 이루어 지는 동맥관, 심방중격결손 등은 예측이 어려우며, 작은 심실중격결손 또는 경한 폐동맥 협착, 대동맥궁 이상, 폐정맥 기형 등은 진단이 어려울 수 있습니다.
- 부모 및 형제가 심질환시 태아의 발생 확률은 얼마인가요?
- 일반적인 선천성 심장질환의 발생률은 1~0.8% 로 추정되고 있습니다. 그러나, 부모 및 형제가 심질환을 가지는 경우 새로 출생하는 태아는 2~6%의 발생률을 가지게 됩니다. 근래 태아 심초음파 검사의 발달로 대부분의 심기형을 태아 중기부터 진단할 수 있습니다.
임신시 고려할 점
임신을 계획하기 전에 산모의 심혈관계 위험성에 대하여 정확하게 판단한 후 가족들과 함께 상담하는 것이 필요합니다.
선천성 심질환을 가진 환자들의 경우 일반적으로 유산률이 약간 높은 편이며, 모체의 임신성 고혈압 및 자간증 발생률이 약간 높은편입니다.
또한 임신 유지가 어려워 미숙아를 출산하는 경우도 많으며, 분만이후에도 산후 출혈 과다 및 혈전증이나 색전증이 발생하는 경우 등이 산모의 상태에 따라서 다양한 정도로 발생할 수 있어서 이러한 산과적 위험 요소에 대한 적절한 상담과 관리 및 대비책 마련이 필요합니다.
임신기간 중 경과관찰
선천성 심질환 산모들의 경우 임신과 관련한 혈역학적 변화로 인하여 심부전의 발생, 청색증 악화, 판막 및 심실 기능의 악화 등이 나타날 수 있으며, 부정맥이 발생하는 경우도 있습니다.
또한 Marfan 증후군 환자에서는 대동맥 궁이 임신 기간 중 늘어나는 경우가 있어서 조심스러운 관찰이 필요합니다.
항응고제 사용이 필요한 산모의 경우 임신 초기에는 태아 기형 유발과 관련이 있을 수 있는 항응고제 사용을 중단하고 다른 제제로 변경하는 과정이 필요합니다. 또한 분만 전에도 다시 항응고제 변경을 위하여 입원 치료가 필요합니다.